가을!
피부를 통하여 가슴으로 느껴져 오는 스산 함은
과연 어디로써 오는것일까?
하늘은 항상 평온하며 푸근할진대...
땅은 쉬임없이 더워졌다가 식어져 차가워 졌다 한다.
그러하니 가을 로 부터 겨울 동안 느껴지는 스산함은
땅으로 부터 온것일것 같다.
스산함도 땅으로 부터 비롯되어
육으로 느끼는 아픔의 일부분이라면
아마도 사람을 죽여 가는 질서로 부터 온것 일게다.
知天明 을 훨씬 넘어선
지금도 가을의 스산함을 느끼는 이사람 이라면
아마도
나도
죽음의 질서에 편승해 가고 있는것을
아직은...
아직은...,
부정할수 없음이 못내 애통하구나!
아마도 이 애통함 마져도
아직은 하늘의 뜻에 닿지 못한
어리석기 그지 없는
땅에 속한 품성 때문이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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